올 한해 두번째 리뷰입니다. SIGIR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한결 바빠졌습니다. 또한, 보스턴의 집에서 보냈던 지난주와는 달리 이번주는 월~수요일을 학교가 있는 Amherst에서 보냈습니다.

반성 및 계획
지난주 적은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관찰을 많이 할 수 있었는데, 과연 2주간의 데이터는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요? 주간 리뷰에 대한 배경설명은 지난 리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우선, 지난주의 결론을 살펴봅시다. 

1. 적절한 긴장이 만족스런 생활에 매우 중요합니다. 위 데이터는 긴장의 정도가 높은 주중 / 오전&오후에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함을 알려줍니다.
2. 주말 / 밤의 낮은 평점을 할 일이 정해진 주중에 비해 자유도가 높은 여가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3. 일찍 자고 일어나는 것은 생활의 전반적인 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과연 지난주의 학습 결과가 이번주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데이터 포멧은 지난주와 같지만, 수면시간 (sleep)과 주간 결산을 추가했습니다. 추세를 시각화하기 위해 색상을 사용했는데, 데이터 시간 데이터는 작아질수록, 평가치 데이터는 커질수록 녹색을 사용했음을 밝힙니다. 


우선 이번주의 결과는 평균적으로 지난주와 유사합니다. 수면시간은 약간 늦어졌지만 기상시간은 변화가 없습니다. 저녁 시간의 만족도는 조금 올라갔지만 (2.6->2.9), 오후 시간에서 부진한 탓에 평균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날짜별로는 화요일을 정점으로 주중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또한, 월~수를 학교가 있는 Amherst에서 보낸 탓인지 주중 수면시간 및 평가치의 편차가 매우 큽니다. 
지난 주말 통계를 내본 것 이외에는 별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주까지의 결과는 일종의 Baseline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주의 일지와 통계를 대조해가며, 데이터의 의미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 주초의 긴장감이 주말로 갈수록 풀린다.
- 하루를 (1월 10일) 잘 보낸 뒤에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다. 
- 일단 느슨해진 후에는 되돌리기가 힘들다.

수요일 이후의 저조한 점수를 '느슨함'으로 해석한 이유는, 컨디션 악화로 일을 못할만큼 무리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보다는 하루를 잘 보낸 후에 긴장이 풀려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기계는 아니니,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고 매일, 매순간 스스로에게 긴장감을 강요하는 것이 답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이보다는 주중 하루 저녁을 쉬면서 컨디션 조절에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인듯 합니다. 또한, 24시 수면 / 6시 기상이 힘들어보이니, 아예 24시 / 7시를 원칙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읽고 배운 것
검색/HCI

https://plus.google.com/109099432758822886377 구글에서 웹검색시에 소셜 및 개인정보를 같이 보여주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이는 과거 구글 데스크톱에서도 제공하던 기능이지만, 이제 소셜(G+) 네트워크까지 모든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에 대부분의 정보관리를 의존하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편리한 기능입니다. 다음 단계는 이런 정보를 좀더 편리한 인터페이스에서 제공하는 (e.g., Siri) 것이겠죠. 

http://goo.gl/O5oYE SWIRL은 정보검색 (IR) 분야 대가들이 모여 미래 비전을 논하는 자리입니다. 초청 인사들이 추천하는 논문 목록이 컨퍼런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군요. 이채로운 점은 순수 문서 랭킹 모델에 대한 논문은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추천작들은 사용자, 인터렉션, 컨텍스트 등을 논하고 있습니다.

자기개발
http://goo.gl/u2kms 맨땅에서 창업한 사장님이 들려주는 '잘 혼나는 법' 10가지. 이렇게 혼날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교육일겁니다. 이를 요약하면 : 야단과 일의 분리 / 일과 사람의 분리 / 인터랙션 / 일사부재리 / 뒤끝없음 / 자진납세 / 확전금지

http://blog.naver.com/profjun/150128877502 "학문 이외에 다른 하고 싶은 일이 많다면, 그 사람은 '학자의 그릇'이 아니다. 공부 이외의 다른 밥줄은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절박함이 바로 학자의 길을 가는 젊은이가 갖춰야할 조건이다." 

마치며
지난주와 비슷하게 보낸 한주였지만,  스스로의 삶에 대한 더 정확한 지식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으려고 합니다. 몇가지 결심을 한주동안 지키며 변화를 모색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