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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운영 계획입니다.

공지사항 : 2007. 4. 5. 20:31   By LiFiDeA
며칠간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취에 대한 기쁨과 보람보다는 앞으로의 삶에 대한 책임과 각성이 기억에 남는 기간이었습니다. 새출발을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0여일간 시험적으로 운영해 온 블로그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 단지 생각 및 지식의 정리 및 축적하는 도구로 생각했으나, 이를 통한 소통과 이를 통한 긍정적인 영향을 체험하였습니다. 블로그에 올릴 내용을 찾고 이를 공개할만한 수준으로 다듬는 과정을 통해, 혼자 배우고 연구할때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강한 에너지와 집중력을 끌어내는 자신을 발견한 것입니다. 쉽게 시작한 것이 아닌만큼 쉽게 운영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의 관심과 역량에 부합하며,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고민하는 와중에 한가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블로그를 기술적인 내용과 인간 중심적인 내용으로 나누기로 한 것입니다. 첫 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저의 연구주제는 개인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원하는 삶(Life as an Idea - LiFiDeA)을 실현하게 하는 정보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며, 여기에는 크게 인공지능, 정보검색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적인 연구와, 인지과학 및 심리학 등의 인문학적 주제가 포함됩니다.

평생 천착하기로 결심한 과업인만큼 여기서 뺄수도 더할수도 없지만 이를 하나의 블로그에 담기에는 너무 넓고 크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일정한 구독자 및 방문자 층을 가지는 블로그의 특성상 컨텐츠의 폭은 제한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블로그를 아래처럼 독자층에 따라 기술측면-인간측면으로 나누기로 결심했습니다. 기술측면의 내용은 현 주소인 lifidea.com(LiFiDeA)에서, 그리고 인간측면의 내용은 lifart.com(LifArt)에서 다루게 됩니다. (LiFiDeA의 idea는 이상이라는 의미를, LifArt의 art는 방법/기술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LiFiDeA에서는 컴퓨터 분야 연구자 및 개발자, 폭넓게는 IT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로 위 범주에 속하는 컨텐츠를 다루게 됩니다. 만만한 주제는 하나도 없지만, 각각에 대해 실용주의 관점에서 최소한의 배경지식을 갖고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작성하려 합니다. 현재 학계를 중심으로 연구되는 여러 주제를 개발자들이 현업에서 활용가능한 형태로 전달하려 하며, 특정 주제를 완벽하게(transparently) 이해하고 있다면 어린아이에게라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당분간 시맨틱웹의 기반 기술인 Topic Map, RDF/OWL을 다룰 생각입니다. 이 주제를 제대로 접근하기 위해 전통적인 인공지능(Classical A.I.)분야의 지식 표현(Knowledge Representation)에 대한 부분적인 설명도 곁들입니다. 또한 현재 황대산, 조정목(niceview)님과 'The Ruby Way'의 번역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언어인 Ruby Programming Lanugage에 대한 내용도 올라갈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 박사 과정의 중심 주제로 생각하고 있는 Machine Learning과 Information Retrieval에 대해, 또한 이 둘의 결합으로서 논문 및 웹페이지등 텍스트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해내는 기술인 Information Extraction (Text Mining)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이를 다루다보면 결국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역시 어느정도 건드리게 됩니다.

LifArt에서는 인간의 정신에 대한 학문인 인지과학 및 심리학에 대한 교양 수준의 이해를 기초로, 자신 및 스스로의 삶을 개선하는 방법을 다룰 예정입니다. 이에 포함되는 세부주제로 지식 활동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지식관리), 지식에 근거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다시 일정으로 옮기는 방법(목표관리), 목표 및 일정을 최대한 실천해내는 방법(행동관리)을 다루려 합니다. 몇 년간 고민한 주제인만큼 드릴 말씀이 있을 겁니다. 이와는 별도로, 제가 몸담고 있는 학계에 관련된 이야기를 경험에 근거하여 올릴 생각입니다.

궁극적으로 기술적 주제들은 인간적인 주제와 맞닿아야 합니다.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는 인간을 위한,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정보시스템을 제대로 설계하는데 필수적인 까닭입니다. 또한 삶을 이상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는 시스템만으로 달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스템을 사용함에 따라, 사용자의 의식구조 및 습관 역시 바뀌어야 합니다. 결국 LiFiDeA의 비전은 인간에서 출발하여 기술을 거쳐 다시 인간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긴 여정의 시작입니다.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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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을 시작합니다!

공지사항 : 2007. 3. 17. 19:09   By LiFiDeA
블로깅을 시작합니다.

사실 저는 2003년에 위키를 처음 접했고, 2005년부터는 개인지식관리용 위키엔진을 직접 만들어 사용해왔으니 블로그는 진작 만들어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작년 말부터는 프레임웍 2.1 세미나 및 한국 루비 사용자 모임도 나갔었고, 주변 분들 - 대산형, 정목이, 동신이 등등 - 중에도 블로거가 꽤 많기에 블로그를 갖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로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지 못했던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냥 시작하기에 블로그는 제게 너무나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순히 일기 및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제 아이덴티티의 연장이요, 전문가로서 저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것이 완벽한 상태에서 출발하려 했습니다. 전혀 새로운 개념의 블로깅 엔진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독창적인 디자인 및 컨텐츠까지 갖추어진 상태라야 했죠.

하지만 이런 어설픈 완벽주의는 결과를 내는 데에 바람직한 것은 아니죠. 저는 결국 옴짝달싹 할수없는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일종의 Paralysis of Analysis가 된 겁니다. 청사진은 화려하고 아이디어도 많은데 정작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던 거죠.

결국 일단 첫 걸음을 내딛기로 하였습니다. 계정은 티스토리에서 받아 개인 도메인을 연결하였고, 스킨도 골라서 사용하기로 한 겁니다. '이상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있지만 일단 서투르게나마 시작한 후 하나씩 갖추어 가려고 합니다. 사실 이 에세이도 아웃라인을 작성하고 쓰려고 했지만 폴 그레이엄의 글처럼 그냥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로 다룰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저의 연구 관심사를 밝혀야겠군요. 바로 '우리 각자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정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사람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 그리고 이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테크놀로지의 가능성을 믿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프랭클린 플래너'를 통해 사람들이 하려는 일과 비슷하지만 첨단(state-of-the-art)의 정보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해 보자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개인의 삶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데이터, 정보, 지식을 수집(입력이 아님)하여 여기서 의미(semantic) 정보를 추출하여 자동으로 조직화하고, 이를 인지구조에 최적화된 방법으로 서비스하자는 것입니다. 이 청사진이 실현될 경우 기억/분석/종합/창조 등 우리가 수행하는 대부분의 지적 활동의 생산성은 현저하게 향상될 것입니다.

저는 2002년부터 해당 주제에 천착해왔으며, 지식관리-목표관리-행동관리의 3가지 단계를 거쳐 가능성이 최대한 실현된 삶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제 블로그의 이름이 LiFiDeA인 이유를 아시겠나요? Life as an Idea(이데아) - 이상으로서의 삶에 도전하자는 뜻입니다. LiFiDeA 로고속의 인물인 다빈치는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한 실현한 점에서 존경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간단한 일이 아니기에 다양한 관점에서의 연구가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의 흔적이 제 블로그의 주된 컨텐츠를 구성할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다음 분야와 관련됩니다.

  • Artificial Intelligence : 인공지능 분야에는 더 똑똑한, 인간과 닮은 정보시스템을 만들기위한 많은 노력이 존재합니다. 특히 Knowledge Representation, Machine Learning, Natural Language Processing 등의 분야에 관심이 있습니다.
  • Future Web : 웹은 어떤 식으로든 발전하여 전세계의 모든 것을 연결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의 웹에서 개인과 조직은 어떻게 자신을 드러내고, 상호작용하게 될까요?
  • Information Retrieval : 정보검색 분야에도 관련된 기술이 많습니다. 특히 텍스트를 재료료 의미있는 데이터를 추출해내는 Text Mining / Information Extraction분야를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 Information Visualization :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는 효과적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테이블이나 리스트를 넘어 좀더 직관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표현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 Dynamic Language : 앞서 열거한 기술들이 실제 사용가능한 시스템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언어 및 개발 환경이 필요합니다. Dynamic Language, 특히 간결하면서 풍부한 표현력을 지닌 Ruby및 Rails웹프레임웍을 좋아합니다.

물론 기술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해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결국 목표는 인간을 향하고있기에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 Human : 인간의 인식, 기억, 행동 등의 인지과학적 주제 / 욕망, 감정, 잠재의식 등의 심리학적 주제 / 피로 등의 생리학적 주제가 모두 관심의 대상입니다.
  • Self-help (자기관리) : 스스로의 삶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가리킵니다. 제대로 된 방법론 없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겠죠. 구체적으로는 배우고 접하는 정보와 지식을 관리하는 법, 지식을 실천가능한 목표로 전환하는 법, 목표를 최대한 실천에 옮기는 방법에 관심이 있습니다.

어느 하나 간단한 주제가 아니지만 시간을 가지고 차곡차곡 채워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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