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에 졸업 논문 Proposal 심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를 바탕으로 졸업논문에 대한 계획을 심사받는 자리인데, 졸업 1년 전쯤에 하는것이 보통입니다.  그동안 주로 다루었던 분야인 XML 문서의 검색, 개인정보검색의 평가 모델 등에 대한 Proposal을 썼으니, 졸업 논문의 틀은 잡힌 샘입니다. 

졸업 이후의 진로도 연구를 할 수 있는 회사를 가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연구에 필요한 이론적 배경과 학문적 접근 방법을 배울 수 있었지만, 검색 연구의 중심이 산업계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고, 개인적으로도 데이터와 실험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기업의 연구조직에 끌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 여름은 Microsoft Research CLUES(Context, Learning, and User Experience for Search) 그룹에서 사용자 모델링 및 검색 개인화 관련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CLUES는 Susan Dumais를 필두로 IR과 HCI, 그리고 기계학습을 넘나드는 연구를 하는 그룹입니다.

블로깅에 대한 단상

이렇게 미래에 대한 큰 틀을 짜고 나서, 그동안 틈틈히 했던 블로그 활동을 돌아보게 됩니다. 사실 '본업'을 연구로 하다보니, 블로그에는 큰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글은 종종 썼었지만 빈도나 소재 면에서 꾸준하지는 못했었고, 글을 매개로 한 소통에도 소극적이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 이상으로 독자분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고픈 마음입니다. 

블로그의 테마 역시 고민한 부분입니다. 그동안 주로 연구와 기술동향에 관한 글을 썼는데, 대부분의 경우 기술 동향쪽의 글이 더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블로그라는 공간을 통해 설명하기 쉽지 않은 순수 연구적인 주제보다는, 검색엔진이 만들어내는 생태계를 좀더 거시적으로 다루어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 생태계라 함은, 검색엔진과 함께 검색 사용자(searcher)와 컨텐츠 제공자(publisher)를 아우르는 큰 틀을 말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검색 생태계를 이루는 세 축과 이에 관련된 이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원 안에 있는 세가지 주제는 검색엔진이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검색엔진은 사용자에 대해서는 개인화(personalization)에 힘쓰고, 퍼블리셔에 대해서는 스팸 퇴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와 퍼블리셔를 연결하는 것이 웹 광고의 핵심입니다.

원 밖의 주제는 검색 사용자 및 퍼블리셔가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우선 검색 사용자의 관점에서는 검색의 방법(Search Skill)이라는 주제가 있습니다. 주변에서 검색을 특히 잘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또한, 컨텐츠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웹 로그의 분석(Web Analytics)과 아울러 검색엔진 랭킹 높이기(Search Engine Optimization)가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렇게 검색엔진을 문서 랭킹을 넘어선 '웹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보면 재미있는 주제가 많습니다. 그리고 위 그림에서 검색엔진이 담당하는 부분인 검색 개인화 / 웹 스팸 퇴치 / 검색 광고는 각각 매우 각광받는 연구주제입니다. 검색 광고 및 SEO는 제 전문분야는 아니지만, 검색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접근해 볼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에 구글 광고를 달았습니다 ;)

블로깅 계획 & 독자 Survey
 
앞으로는 이렇게 좀더 폭넓은 주제에 걸쳐 블로깅을 해볼 생각입니다. 또한 방법 측면에서도 정보 전달 위주에서, 독자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해볼 생각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간단한 독자 Survey를 준비했습니다. 익명이며 단지 질문 3개에만 답해주시면 되니, 꼭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독자 Survey 바로가기 : http://goo.gl/MblQ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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