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해인사

공지사항 : 2011.01.04 11:12   By LiFiDeA
해가 바뀌고도 어느새 며칠이 지났습니다. 작년 한해 있었던 일을 돌아보니,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석사 과정을 마치면서 논자시를 통과했고, SIGIR과 CIKM학회에 참석했고, 여름에는 Bing 서치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한해였지만, 실제로 얼마나 배우고 성장했는지는 의문입니다. 한해동안 읽은 논문과 책을 따져보니, 제작년보다 양적으로는 오히려 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 초에 '성장과 성숙의 한해'를 만들겠다고 했었는데, 내실을 다지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성과에 치중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학원에서 4년차 하고도 한학기를 더 보낸 지금, 연구자로서의 역량이 꼭 논문 발표 횟수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 갑니다. 비슷한 주제에 대해 논문을 쓰다 보면 어느 정도 자신만의 틀이 생기고, 논문을 쓰는 일이 처음만큼의 노력을 요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계속하다가는 일을 하면서도 발전이 없는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논문쓰는 공장'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목표는 기존의 틀을 꺨 수 있는 연구를 하는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미 주어진 Task에서의 성능을 몇 %올리는 연구보다는, Task 자체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줄 수 있는 연구 말입니다. 물론 이런 시각을 얻는 것, 그리고 이를 논문에 표현해 내는 것은 '깊이'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꾸준한 학습과 경험만이 그러한 깊이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공부가 주업이라는 대학원 생활도, 년차가 쌓일수록 내실을 다지기보다는 실적을 쌓는데 주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이 배웠다는 섣부른 포만감도,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도 아마 그 원인일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진학했을 때 항상 마음에 품고 다니던 배움과 지식에 대한 갈망, 꾸준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작년 한해를 값지게 해주신 많은 분들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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