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Tracking 두달째, 눈에 보이는 성과

Journal : 2012. 2. 28. 12:48   By LiFiDeA
연초에 시작한 삶의 행복도 측정 실험이 별써 8주, 두달째를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그간의 결과를 돌이켜보고 앞으로를 계획하고자 합니다. 

전체 결과
우선, 1~2월의 주요 지표에 대한 월간/주간 수치를 알아봅시다. 우선, 아래 표는 지난 두달간의 주간 / 월간 결과를 요약합니다. 2월의 기상시간이 많이 늦어졌지만, 저녁 시간대를 위주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월의 평균 행복도는 전달에 비해 눈에띄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정적으로, 1월에 가장 큰 문제였던 저녁시간 활용을 많은 부분 해결했습니다. 

시간대별 분석
일간 만족도를 시간대별로 나누어 살펴봅시다. 아래 차트는 일간 평균 만족도의 변화추이를 오전, 오후, 밤으로 나누어 보여주는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오전에 비해 오후 및 밤 시간의 만족도가 현격히 증가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밤시간의 마족도는 오전/오후에 비해 낮습니다.



기상시간의 영향
또한 위 차트는 1월에비해 2월의 기상시간(파란선)이 늦어지고 수면시간(빨간선)이 늘어난 것을 알려줍니다. 아래 Scatterplot은 기상시간이 늦어지는 것이 아침시간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침을 알려줍니다. (Pearson Correlation: -0.41). 



장소별 분석
마지막으로 하루를 보낸 장소가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봅시다. 아래 표는 장소별 일간 만족도의 분포 및 평균을 보여줍니다. 컨퍼런스(WSDM)에서 보낸 시간을 가장 만족스럽게, 학교에 (Amherst, Stata) 갔을 떄가 집에 있을때에 비해 더 만족스러웠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 & 계획
지난 2월을 돌이켜보면, 밤에도 일을 해야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무언가 여가 선용의 방식이 개선되었다기보다는, 장시간 일을 해야했거나 컨퍼런스에서 늦게까지 시간을 보낸 것이 평가치에 영향을 끼친것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보스턴의 집에서 시간을 보낸 5주와 7주의 결과가 평균 3.5~3.6으로 좋았던 것을 고려하면 단순히 환경 변화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만족도 트레킹을 시작한지 두달째, 트레킹 이외에 다른 특별한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니지만, 수치상으로도 그리고 주관적인 느낌으로도 눈에 띄게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 느낌입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트레킹 이후 자신의 상태에 대한 자각(awareness)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말하자면, 스스로의 상태를 적절히 판단하여 이에 맞는 조치를 취하게끔 되었다는 겁니다. 

아래 차트는 위에서부터 지난 두달간의 기상 및 수면시간(각각 파란선, 빨간선) 그리고 아침, 저녁, 일간평균 만족도의 추이(노란/녹색/파란선)를 나타냅니다. 1월에 거의 한주간 저녁시간의 만족도가 낮았던 적이 있었던데 비해 2월은 며칠 바닥으로 떨어졌던 적이 있지만, 그 다음날 바로 회복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살아가다 보면 주변 환경 혹은 내적인 이유로 종종 자신의 모습을 잃고 흔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두달간의 트레킹을 통해 자신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문제가 악화되기 전에 바로잡는 능력이 조금을 키워지지 않았나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어떤 상황에 놓여도 쉡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학점으로 따지면 B+였던 월간 행복도를 A-까지 올린 2월은 만족스러운 달이었습니다. 3월부터는 본격적인 인터뷰 시즌입니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일정이 예상되지만, 트레킹을 통해 얻은 교훈을 기억한다면 큰 흔들림없이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