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의 기술 - The Secrets of Consulting

Review : 2007. 3. 23. 15:30   By LiFiDeA


"Secrets of Consulting: A Guide to Giving and Getting Advice Successfully" (Gerald M. Weinberg)


노스모크에서 김창준씨 소개로 처음 알게 되었으며, 존경하는 작가 중 한명인 제럴드 와인버그의 작품입니다. 번역서도 있지만 그의 간결하면서 허를 찌르는 필력을 맛보기 위해 원서를 읽었습니다. 컨설팅이라면 '경영 컨설팅', '부동산 컨설팅'을 떠올리실지 모르겠으나 저자는 컨설팅을 조언을 주고받는 것으로 규정하고, 효과적인 조언의 원칙, 조언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빠지기 쉬운 여러 함정 등을 소개합니다.

와인버그의 책이 그렇듯이 주제를 넘어서는, 세상사 전반에 대한 통찰과 맛깔스런 비유로 가득찬 책입니다. 그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When effective consultant is present, the client solves the problems.

컨설턴트가 문제 해결에 대한 크레딧을 가지려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자기를 버려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직업이 컨설팅입니다.

The wider you spread it, the thinner it gets. (Influence or affluence; take your choice)
Once you eliminate your number one problem, number two gets a promotion; Eliminate the illusion that you'll ever finish solving problems.
The ability to find the problem in any situation is the consultant's best asset. It's also the consultant's occupational disease.
Don't be rational;be reasonable;
The time they do need a consultant is when logic isn't working.
세상은 결코 합리성과 논리에 근거해 돌아가지 않죠. 논리적 사고로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 것은, 모든 과학적 발견이 기존 지식에 간단한 추론 규칙을 적용함으로써 얻어질 수 있다고 믿는 것 만큼이나 바보스러운 일입니다. 논리만으로 무장한 컨설턴트는 얼마나 미약한 존재일까요?
The better adapted you are, the less adaptable you tend to be.
 ex) Older and experience people vs. younger yet more adaptable people

Why people needs consultants: consultants are less adapted to the present situation, and therefore are potentially more adaptable.
"기껏해야 며칠 공부한 컨설턴트가 어떻게 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겠군요.

Don't try to forcefully extend your problem to fit the tool you're with.
The child who receives a hammer for Christmas will discover that everything needs
pounding.
The true expert can see multiple aspect of a situation, but the novice sees only whatever is most conspicuous. Similarly, the incompetent consultant doesn't define problems, but simply sabels them with the first word that comes to mind.
To be successful, consultants should amplify their impact. They should work like a marital arts master, applying the slightest force and allowing the weight of opponent to do the work.
컨설팅과 무술을 비교한 와인버그의 절묘한 비유가 돋보입니다. 이를 좀더 맛보고 싶으신 분에게 근작인 'Weinberg on Writing:Fieldstone Method'를 추천합니다. (이 책도 조만간 리뷰가 올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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